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 전면 폐지 지시
노력이나 실력은 개나줘버리고, 오로지 권력에 줄만 잘서는 것들이 각 분야에서 출세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내편무죄 니편유죄 절대반대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좋은 일자리이기 때문에 지원자는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채용비리 등 이런저런 추문이 많이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좋은 일자리에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채용방식에 대한 논란거리를 다루고자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책 연구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폐지를 지시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을 폐지한다고 하면, 결국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배경적 요소들이 다시 반영돼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정부에서 제도 도입을 요구했던 단체들은 불공정이 심화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공공 연구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폐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여러 폐해가 발생해 우수 연구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인데, 불공정이 심해질 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공공기관 등에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후 350개 공공기관은 지원자의 신원이나 배경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공정한 채용'을 하겠다는 취지였지만 학계와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자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9년 채용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중국 국적자가 최종 면접까지 통과했다가 이후 불합격 처리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최근 몇 년 동안 우수 연구자 확보를 가로막았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연구기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전면 폐지하겠습니다. 과학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어떠한 규제도 정치적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 전면 폐지안은 정부 지침을 개정하면 법을 바꾸지 않고도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든 아니든, 채용비리가 있을 수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정책을 시행하고 인사권은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의지와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윤석열 정부가 우수인재 채용을 목표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폐지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우려가 있습니다만, 만약 지금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도 생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 진행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보도록 합시다.